최종편집 2024-04-19 16:27 (금)
“포도뮤지엄에서 영화 감상도 해보세요”
“포도뮤지엄에서 영화 감상도 해보세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11.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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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전시와 연계된 두 편의 영화 무료 상영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PODO museum)’이 전시를 넘어 영화관람,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포도뮤지엄은 11월 26일부터 12월 17일까지 4주간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 ‘포도시네마’ 행사를 연다. 현재 뮤지엄에서 진행중인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와 연관된 주제로, 영화 두 편을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이주자들과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를 주제로 한 전시다. 지난 7월 전시를 시작한 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꾸준히 몰리며 최근 누적 관람객 수 3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포도시네마’에서 상영하는 영화 중 전후석 감독의 <초선>은 재미동포 5명이 미국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여정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독특한 소재인데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겪는 디아스포라를 셈세하게 다룬다. <초선>은 지난달 개봉 후 화제가 되고 있으나 제주에서는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어, ‘포도시네마’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다.

두번째 영화는 지혜원 감독의 <안녕, 미누>다. 이 영화는 스무살에 한국에 건너와 무려 18년간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열심히 일하며 밴드활동까지 할 정도로 한국에 완벽히 정착한 네팔인이 하루아침에 강제 추방당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다룬다.

포도뮤지엄은 전시와 영화 상영은 물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포도라운지’를 찾으면 교양서적, 전문서적, 아동용 도서 등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포도시네마 행사를 통해 소수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포도뮤지엄은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상영일

초선 : 11.26(토) 18:00 / 12.10(토) 18:00
안녕,미누 : 12.3(토) 18:00 / 12.17(토) 18:00

문의 : 포도뮤지엄 064-90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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