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2-07 17:54 (화)
이사 가는 제주경찰청, 남은 건물의 활용은 어떻게?
이사 가는 제주경찰청, 남은 건물의 활용은 어떻게?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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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 돌입
제주도, 남은 건물 활용방안, 경찰과 협의 중
건물 374억 가치 ... 교환 대상 찾기 힘들어
1980년 당시 개청한 제주경찰청 건물. /사진=제주경찰청.
1980년 당시 개청한 제주경찰청 건물. /사진=제주경찰청.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경찰청이 신청사로 이사를 감에 따라 기존청사의 활용방안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각 부서별로 제주시 노형동 신청사로의 단계별 이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 112 상황실 등 일부 부서 및 시설은 이미 이전 작업을 마치고 신청사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30일까지 부서별 이전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순 신청사 개청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자리에 경찰청이 자리잡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이 1980년 개청을 했고, 그해 4월17일 지금의 경찰청 건물이 준공됐다. 그 이후 42년간 경찰은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제주의 치안을 책임져왔다.

하지만 건물 노후와 공간부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청사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제주시 노형동에 약 370억원 정도가 투입돼 이번 신청사가 만들어졌다.

신청사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부서 이전 작업이 이뤄지면서, 남은 건물의 활용방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청사 공간의 확보를 위해 현재 제주경찰청 건물 활용방안을 두고 경찰청과 협의를 지속해왔다. 제주도에서는 1청사와 2청사가 중간에 경찰청 건물 두고 떨어져 있다는 점에 더해 일부 부서가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외부에 있어 이로 인해 초래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현재의 경찰청사 사용 방안을 고심해왔다.

하지만 이를 위한 협의가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가 제주도가 경찰청 건물을 활용하면서 이에 맞먹는 다른 부지 및 재산을 교환하는 방식이 고려 중이지만, 제주도에서 경찰청 건물 및 부지에 맞먹는 다른 부지 및 재산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청의 부지는 9594㎡에 건물까지 더해 모두 374억의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에서 교환을 할 수 있는 374억 상당의 가치를 지닌 부지 및 재산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다, 어떤 식으로 교환을 해야할지 등과 관련해서도 확정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10.29참사에 더해 경찰청사 이전 등의 상황이 겹치면서 협의를 이어가기에 녹록치 않은 여건이 조성되기도 했다.

다만, 제주도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이와 관련된 협의에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한 상태다.

오 지사는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통해 “제주경찰청사 이전 과정에서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며 “여러 어려움 및 사정이나 정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동안 도청과의 협조·협력 관계를 감안하면 협의 진행이 더딘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 소속 공무원의 자긍심과 행정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신청사로 부서 이전을 완료하더라도, 일부 부서의 경우에는 기존 청사에 남아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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