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500여명, 3자협의체 협의안 수용여부 결정
제주대학교와의 통합여부를 결정지을 제주교육대학교 구성원 투표성사 여부를 두고 학교측과 학생들이 만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3시 40분부터 학생총회를 열어 3자협의체에서 합의한 내용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제주교대 총학생회는 9일 새벽 3자협의체에서 결정된 투표비율 6.8대 1.6대 1.6, 가결정족수 3분의 2 결정과 관련해 수용여부를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미 교수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3자협의체 협의안에 동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학생총회가 협의안을 가결시킬 경우 구성원 통폐합 찬반투표가 이뤄진다.
그러나 반대로 학생총회에서 협의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교대 구성원의 통.폐합 찬반투표는 실시되지 못한다.
제주교대 동문들은 제주대와의 통폐합 구성원 총투표를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속속 제주교대에 집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교대 총동찬회 강경찬씨는 "학생들은 제주대와의 통폐합과 관련해 비민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결시킬 것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라며 "학생들이 부결시켜 학교측이 통합신청서를 내더라도 구성원간 합의가 안된 사항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통합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기 총장은 "우선 상황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고 상황에 대한 예측은 앞서 할 필요없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데드라인이 10일이기 때문에 오늘 중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부에 최종통합신청서를 내야할 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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