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1-28 15:01 (토)
다시 열리는 한라산 새해일출 야간산행, 1500명만 예약받는다
다시 열리는 한라산 새해일출 야간산행, 1500명만 예약받는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21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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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1일 이후 다시 3년만에 다시 허용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 예약으로
예약전쟁 예상 ... 예약 성공해도 주차전쟁 남아
한라산국립공원, 안전문제도 철저 방침
2020년 1월1일 한라산 정상에서의 일출. /사진=미디어제주.
2020년 1월1일 한라산 정상에서의 일출. /사진=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내년 한라산에서의 새해일출을 위한 야간산행이 3년만에 허용된다.

제주도는 2023년 계묘년 검은토끼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그동안 중단한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3년 만에 특별 허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허용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이번 야간산행은 반드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을 이용해 예약해야만 갈 수 있다. 오는 12월1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예약은 1인 4명까지가능하며 입산은 내년 1월1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가능하게 된다.

이번 야간산행이 예약제로 이뤄짐에 따라 '예약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라산 야간산행에는 일반적으로 매년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바 있다. 2012년 야간산행에는 성판악을 통해서만 7467명의 인파가 몰렸다. 현 성판악 탐방제한 인원인 1000명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때에는 관음사로도 903명이 야간산행에 나서면서 모두 8000명이 넘는 인원이 한라산 정상을 향해 야간산행에 나섰다.

2018년에도 성판악과 관음사 모두 합쳐 7967명이 몰리면서 하루 탐방제한 인원인 1500명의 5배를 넘는 수준을 보였고, 2019년에는 성판악 4486명, 관음사 646명 등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번에는 이에 비해 큰폭으로 줄어든 1500명만 야간산행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이에 따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예약권을 두고 거래가 나타날 지도 모르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 역시 이에 대비,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강화로 입산 시 신분증 확인을 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예약에 실패해도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은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를 이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를 통한 입산은 1월 1일 당초 입산 가능시간인 오전 6시보다 1시간이 당겨진 오전 5시부터 허용될 침이다.

예약에 성공한다고 해도, 차량 문제가 남아 있다. 성판악의 경우 현재 대형 포함 153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고, 관음사는 대형 20대 포함 185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하다. 허용 인원대비 주차 가능 대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에서는 야간산행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노선버스의 연장신청을 했지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버스를 마련해서 야간산행에 오는 인원들에게 지원하려 했지만 이 역시 공직선거법상 위법의 소지가 있어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야간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차를 이용해서 오거나 택시 등을 이용하는 방법 뿐이지만 주차면수가 적기 때문에 ‘주차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자치경찰단 등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 만차시 회차를 안내하는 것과 동시 탐방에 나서는 이들에게 가급적 카풀을 이용해달라고 홍보할 예정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이외에도 안전문제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악천후에도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 등을 설치했다.

특히 2022년 마지막 날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공원직원을 증원 배치하고, 제주 산악안전대원의 협조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예약 없이 무단으로 입산하는 탐방객과 함께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에서 입산 허용시간 이전에 입산하는 탐방객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될 때에는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 때는 부분 통제 실시해 탐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허용되는 새해맞이 한라산 야간등산에 많은 탐방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탐방객들은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2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당일 눈이 올 경우를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을 반드시 휴대하고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꼭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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