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4.3 당시 최대 규모의 수용소로 활용됐던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명칭을 공모한 결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이 최우수작으로 꼽혔다.
제주도는 주정공장 옛터 역사기념관 명칭공모 결과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이 최우수 명칭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에는 제주4.3과 관련된 사실들을 있는 그대로 계승함과 동시에 제주4.3의 의미를 기록하면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건내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수작으로는 ‘주정공장 4.3역사관’이 선정됐다. 이에는 주정공장 옛터가 제주4.3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적지라는 점이 고려됐다. 또 양민 등을 체포해 구금한 최대 규모의 수용소로서, 주정공장 옛터에 들어설 역사기념관이 미래 세대들에게 위령의 의미와 전달함과 동시에 4.3을 기억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다른 우수작으로는 ‘제주4.3역사기념관’이 꼽혔다. 주정공장 옛터에 조성되는 역사기념관이라는 뜻을 담았다.
그 외에도 ‘제주4.3기억관’과 ‘제주4.3오로시기념관’, ‘4.3평화누리관’, ‘4.3 주정공장 옛터 근대역사기념관’, ‘4.3울림마루’ 등의 명칭이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주정공장 옛터는 제주의 대표적인 4.3유적지로 양민 등을 체포해 구금했던 수용소가 있던 장소다.
제주도는 이곳에 3년에 걸쳐 약 50억원을 투입했고 올해 12월 역사기념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건물 준공 이후에는 각종 전시물 설치 및 개관 일정 조율 등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에 개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