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유해를 걷다] <8> 학생기자의 감상글
<미디어제주>와 <아라신문>이 공동으로 4·3 유적지를 돌며 ‘4·3 유해를 걷다’를 주제로 탐방을 진행했다. <아라신문>의 이수아 학생기자가 탐방을 진행하며 느낀 점을 보내왔기에, 이를 싣는다.
제주의 4·3사건 모두 알고 계시죠? 4·3사건은 약 8년에 걸쳐 제주도에서 일어난 무자비한 학살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일어난 4·3에 대해 알아볼까요?
화북초등학교 옛터를 갔다왔습니다. 화북초등학교는 1926년 개교하였고 1947년 5개 교실을 새로 착공하였습니다. 거의 완공단계에 접어들 때 4·3으로 인해 완전히 불타버리고 말았습니다.
관덕정도 둘러보았습니다. 1947년 3월 1일 북초등학교에서 삼일절 기념 행사가 열려 사람이 많이 모였고 이날 행사를 끝낸 사람들이 가두(도시의 길거리)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시위대가 미군정청과 경찰서가 있던 관덕정을 지나가다가 기마경관이 시위를 막기 위해 군중들을 헤치다가 어린이가 타던 말의 발굽에 채였습니다. 경찰이 이를 모르고 지나가 버렸고, 이 일에 화가난 사람들이 경찰을 비난하다가 경찰들이 총살을 한 사건입니다.
두 장소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이들 장소의 공통점은 4.3에 대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관덕정은 4·3사건의 시작지이지만 4·3에 관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유적지에 4·3사건에 관한 설명을 늘리고 우리가 앞으로 4·3사건이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해 다시는 4·3사건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제주도민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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