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어린이들이 미래의 영화 평론가가 됐어요”
“어린이들이 미래의 영화 평론가가 됐어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11.18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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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프랑스영화제에 초등생들도 대거 참여
집행위원회 “영화제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고영림 집행위원장이 어린이 평론가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프랑스영화제 고영림 집행위원장이 어린이 평론가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열린 제13회 제주프랑스영화제와 관련, 프랑스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제주에서 제주프랑스영화제의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제주프랑스영화제는 ‘화산과 파도를 견딘 알작지처럼, 다시 둥글게 화합으로’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린 제13회 제주프랑스영화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관객의 눈을 자극시켰다.

비경쟁 장편프로그램 12편 중 4편은 GV(영화전문가와 관객과의 만남)을 마련, 영화 정보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시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제주 출신 양윤호 영화감독(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제주 출신 고훈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전찬일, 이수원 전남대 교수가 GV를 맡아서 프랑스영화의 특징, 프랑스 영화사, 현대 프랑스 사회와 문화, 영화적 기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관객의 질문에도 답변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전문가들이 관객들에게 프랑스 영화와 문화를 해석해주는 GV는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국제경쟁 단편프로그램은 18편을 3개 섹션(단편경쟁1, 단편경쟁2, 어린이를 위한 경쟁)에서 나누어 상영됐다.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심사위원상 등 4개 부문의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랑프리는 ‘멧돼지를 해결하는 완벽한 방법’(감독 피에릭 쇼팽), 심사위원상은 ‘쓰담쓰담’(감독 마르고 뢰몽), 어린이심사위원상은 ‘검은 암탉’(감독 마리옹 클로젤), 관객상은 ‘1992유로 83센트’(감독 콜랭 반 데르 스트레텐)에 돌아갔다.

특히 단편의 ‘어린이를 위한 경쟁’ 섹션은 제주 도내 초등학생들이 프랑스 단편영화를 감상한 후 ‘프랑스영화 어린이 평론가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을 가졌다. 탐라도서관에서 진행된 이 대회에는 초등학생 107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들은 영화를 본 감상문을 제출, 미래의 영화 평론가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를 맛봤다.

올해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영화전문가들을 초청, 영화와 영화계의 현재를 진단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프로그램 ‘제6회 제주씨네마포럼’도 진행됐다. 포럼은 ‘제주의 영화문화와 지역의 발전’을 주제로 열렸다. 김종원 영화평론가의 기조강연 ‘제주의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제언’, 강은미 제주여성영화제조직위원장의 주제발표 ‘제주 내 영화제들의 가치와 역할’, 전찬일 영화평론가의 주제발표 ‘한국의 국제영화제들을 통해 본 제주의 가능성’ 등을 놓고 토론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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