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어디에 쓰일까? "민생경제 안정 집중"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 어디에 쓰일까? "민생경제 안정 집중"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15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의회 시정연설 통해 '민생경제 안정' 강조
1차 산업과 관광산업, 수소경제 육성 등 언급
사진은 지난 7월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자리에서 연설에 나서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사진은 지난 7월 제408회 임시회 본회의 자리에서 연설에 나서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민생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1차 산업 및 관광산업 육성, 수소경제 구축 등을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열린 제411회 제주도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리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올해보다 6717억원이 늘어난 7조639억원 수준이다. 일반회계가 5조7731억원, 특별회계가 1조1908억원이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대응, 새해 재정운용 기조를 ‘건전재정 확립’으로 잡고 채무 관리에 역점을 뒀다”며 “당초 계획했던 지방채 발행은 1000억원으로 최소화하고, 지방채 500억원 조기상환을 비롯해 2027년까지 일반채무 비율은 15% 이내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민들과 기업, 경제 주체들이 함께 마련한 소중한 세입 재원이 다시 도민 삶으로 스며들도록 재정사업 추진 방향의 우선 기조를 ‘일상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으로 잡았다”며 “새해 재정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활기가 돌고, 복지 지원은 더욱 두터워지고, 청년 세대의 꿈과 희망은 되살아나고, 미래산업은 손에 잡히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소득을 높이는 사업에 중점 투자하겠다”며 “이를 통해 행복하고 희망찬 제주,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이뤄내겠다. 다시 도약하는 제주, 튼튼하고 당당한 제주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민생경제 안정과 관련해 제주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이용활성화 등을 통한 자영업자 매출 증대 사업 유지 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제주 골목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뜻이다.

또 1차 산업과 관련, 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출범과 스마트농업 육성, 아열대과수 연구 및 보급에 저탄소농업 기반 구축 등을 통헤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제주도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서의 1차 산업 예산은 7638억원으로 전체 예산안에서의 비중은 10.81% 수준이다.

오 지사는 이외에 “관광산업에서도 새로운 나래를 펴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휴양형 워케이션 성지를 만들어, 어디에서나 일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 지속가능한 ESG(환경(Environment) ・ 사회(Social) ・ 지배구조(Governance)) 관광사업 모델 발굴과 외국인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와 세계를 잇는 직항노선 확대로 국제사회와의 교류에 힘쓰겠다는 뜻도 더했다. 특히 "국제교류의 지평선을 아세안을 넘어 중동지역으로 넓히고 관광·경제·교육·문화 교류에 나서겠다"며 교류 국가의 다양화를 언급했다. 

오 지사는 또 “기업하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며 상장기업 육성 및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 증대 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이에 434억원을 투자하고 4년간 1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281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수소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형 도심항공교통 시범사업 추진 및 우주산업 육성 등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청정 생태환경 녹색도시 구축과 문화 및 스포츠 인프라 확충, 복지 등 사회안정망 구축, 공동체 회복에 대한 재정 투자 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특히 이번 복지 예산과 관련해 “1조5591억원 수준으로 처음으로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체 예산에서의 복지 예산 비율은 22.07%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