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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투자 첫 이익 실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투자 첫 이익 실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1.1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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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원금의 14배 … 제주도, 2018년 투자 ㈜컨텍 지분 일부 매각 결정
스타트업 육성 차원 재투자키로 …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 기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통해 투자 이익을 실현하는 첫 사례가 된 (주)컨텍의 우주지상국 사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드머니 투자 사업을 통해 투자 이익을 실현하는 첫 사례가 된 (주)컨텍의 우주지상국 사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출연금을 투입해 진행된 투자 사업이 처암으로 이익을 실현하게 된 것으로, 회수금은 투자 원금이 14배에 달한다.

시드머니 투자의 첫 회수 사례를 만든 기업은 지난 2018년 제주도가 3000만 원을 투자한 ㈜컨텍으로,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주도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의를 통해 컨텍에 투자한 3000만 원에 대한 보유 지분 중 3분의1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른 회수금은 1억4000만 원. 당초 투자 원금의 1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제주도는 회수금을 제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발굴→보육→투자→육성→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8년 투자 직후 컨텍이 우주 지상국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 후속 지원에 나섰고, 이를 기반으로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 구축을 완료해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컨텍은 지난해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올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센터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의 첫 이익 실현 사례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수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힘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제주도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인 투자 회수가 이뤄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투자회수 우수사례가 많아져 제주지역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8년부터 도 출연금으로 진행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을 시작해 올 8월말까지 24개사에 투자의 씨앗을 뿌려놓고 있다. 누적 시드머니 규모는 약 11억2000만 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유망하고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투자를 결정, 출연금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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