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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4년만에 정상 개최 ... '안전축제'로 만든다
'제주들불축제' 4년만에 정상 개최 ... '안전축제'로 만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14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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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3월9일부터 12일까지 축제 개최 계획
밀집사고 등 위험요소 예방 등에 집중
제주시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들불축제 중 오름불놓기 행사. /사진=제주시
제주시 새별오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들불축제 중 오름불놓기 행사. /사진=제주시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제주들불축제’가 4년만에 정상 개최된다.

제주시는 14일 내년도 제주들불축제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내년 3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할 예정임을 밝혔다.

내년에 들불축제가 열리게 될 경우 4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축제가 된다. 들불축제는 2019년 개최 이후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됐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비대면으로 개최, 제한된 수의 차량을 이용한 관람 등이 이뤄졌다.

올해의 경우 3년만에 정상적으로 축제가 열리는 듯 싶었지만, 이보다 앞서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 삼척시 등을 중심으로 국가재난 수준의 산불이 나 극심한 피해가 기록되자 오름에 불을 놓는 들불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졌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축제 개최 8일을 앞두고 전격 축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시는 내년 정상적인 대면 개최를 목표로 안전사고 예방 및 철저한 방역조치를 더한 안전관리 모범 축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있었던 10.29 참사로 많은 이들이 희생된 것을 감안, 밀집사고 등 위험요소 예방과 화재예방대비 방화선 구축, 행사 후 귀가 대책 마련 등의 안전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사전홍보와 마케팅 강화로 축제분위기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혈 불씨 채화 행사와 불씨 봉송 퍼레이드 진행, 마상마예 공연 등의 전통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예술인 공연, 달집 태우기 및 횃불 대행진, 불꽃쇼 및 유명 예술인 초청 공연 등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으로 할 수 없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선보인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총괄할 총괄·기획 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 신설해 축제 전반에 대한 총괄을 담당하게 하고 축제 사후 결과 분석 및 평가 등도 한다.

제주시는 이번 축제 개최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코로나 블루로 힘들었던 도민들에게 여가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도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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