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대정중 사회과 인권 수업을 지지한다”
“대정중 사회과 인권 수업을 지지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11.09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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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좋은수업연구회, 9일 입장문에서 밝혀

제주지역 사회과 수업 연구 공동체인 ‘사회과좋은수업연구회(이하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대정중 사회 교사의 인권 수업을 지지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연구회는 9일 입장문에서 최근 일부 학부모와 민간단체에서 대정중 1학년 사회 수업 시간에 진행된 인권 수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당한 교육활동임을 강조했다.

연구회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 차별 예방 수업은 사회집단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집단에서 나타나는 차별과 갈등의 사례와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내용이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혐오표현’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해결방안 탐구로 ‘대항표현’이라는 개념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는 수업을 디자인한 것이다”며 “사회과 교사 입장에서 해당 교사의 수업은 교육과정 측면에서 지극히 정상적이면서 정당한, 또한 교육과정 구성 원리에 무엇보다 충실한 수업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또 “단체에서 철거를 요구한 현수막은 학생들이 수업 활동을 통해 혐오표현을 대체하기 위한 대항표현을 고민한 후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자발적으로 사진을 찍은 결과물이다”면서 “학생들의 교육활동 결과물에 대해 더욱 지지하고 격려해줘야 하는 것이 학교교육 주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아울러 “교육과정에 근거한 교사의 수업내용과 결과물을 비난하고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올리는 이러한 행태는 교사의 수업권 침해이며, 교권 침해이다. 교사의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지금보다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 마련과 시스템 보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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