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03-25 22:28 (토)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한라산둘레길, 국가숲길로 지정
제주의 자연과 역사를 담은 한라산둘레길, 국가숲길로 지정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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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라산둘레길 국내 일곱 번째 국가숲길로 지정
제주도 "전국 대표하는 치유의 숲길로 만들겠다"
한라산둘레길.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둘레길.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라산둘레길이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8일 한라산둘레길을 국내 일곱 번째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가숲길은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태 및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아 국가에서 체계적으로 운영 및 관리가 필요한 숲길에 대해 산림청 심의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 및 고시한다.

국가숲길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산림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가치, 숲길 규모, 운영관리 체계, 연결성, 접근성 등 7가지 지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지리산둘레길과 백두대간트레일,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등 6곳이 이 조건을 만족시켜 국가숲길로 지정된 바 있다.

한라산둘레길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21차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8일 최종적으로 지정이 이뤄졌다.

이번에 국가숲길로 지정된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싼 과거 일제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등 임산물 운반로를 복원해 조성한 숲길이다.

2004년부터 제주도 산악연맹의 숲길 조사팀을 중심으로 옛길 탐사가 이뤄졌고, 2009년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한라산 옛길 찾기 탐사가 이뤄졌다. 이후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9개 구간이 조성됐다. 총 길이는 연계길을 포함해 65.8km로, 연간 84만여명의 탐방객이 찾는 산림휴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이 중 특히 서귀포 휴양림에서 수악계곡 구간은 대규모 천연 동백나무 군락지가 20km에 걸쳐 띠 형태의 벨트를 형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나무숲으로 제주의 생태관광 자원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둘레길 주변에서는 국내 최대 산나무림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생지, 4.3사건의 현장과 숯가마터, 화전터 등 제주인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흔적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둘레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산림청 지역 숲길센터로 지정받은 (사)한라둘레길 누리집(hallatrail.or.kr)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기타 탐방 관련 문의는 숲길 안내센터(064-738-4280, 784-4280)로 하면 된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한라산둘레길은 일제강점기 병참로 등으로 활용한 옛길을 복원해 조성한 곳”이라며, “국가숲길 지정을 계기로 전국을 대표하는 치유의 숲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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