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자 수눌엉멩글엉 시민기자] 청소년 단체인 다락방 아이들(후원회장 윤종관)이 주최하는 ‘시(詩)야, 놀자!’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11월 5일 오후 3시 30분 김만덕기념관에서 펼쳐진다.
‘시야, 놀자’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2탄으로 청소년 11명이 무대에 오른다.
‘시야, 놀자’는 모두 2부로 꾸려졌다. 1부는 김춘수의 ‘꽃’ 등 5편의 시낭송으로, 관객이 시낭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의 기회로 이뤄진다. 2부는 <행복한 왕자> 인형극과 시낭송의 콜라보 공연 무대이다.
작품을 낭독하며 해설도 뒤따른다. 해설은 김혜원, 왕자역은 강현우, 제비역은 이서우 학생이 하며, 인형 조종은 하승효 김예원 강지역 학생의 몫이다.

<행복한 왕자> 인형극과 함께 10편의 아름다운 시를 만나게 된다. 아폴리네르의 ‘만일 당신이 바라신다면’(오영주 낭송)을 시작으로 김소월 ‘초혼’(강현우 낭송)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락방 아이들 관계자는 “청소년들만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아쉽지만 문학도 재미있는 놀이로 즐길 수 있다”면서 “이러한 놀이를 예술적 가치로 승화시킨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일상이 된다는 걸 공유하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의 기획연출은 문화교육예술사인 문선희씨가 맡았다. 그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평생학습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등에서 희극, 낭독, 스피치 강의를 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청소년 생활문화예술 활동지원사업’ 후원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