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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안덕면 서광리 사유지 곶자왈 매입 완료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안덕면 서광리 사유지 곶자왈 매입 완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11.0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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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5억1000여만원 투입 안덕곶자왈 지역 14만5000여㎡ 임야 매입
2011년 교래리 곶자왈 첫 매입 후 14번째 … 지금까지 1024만㎡ 곶자왈 공유화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최근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완료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일대 전경. /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최근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완료한 안덕면 서광리 산 3번지 일대 전경. /사진=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사유지 곶자왈 14만5000여㎡ 매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곶자왈 공유화 기금 25억1000여 만원을 투입해 최근 매입한 곶자왈은 서광리 산 3번지 소재 임야 14만5785㎡다. 지난 2011년 처음 교래리 곶자왈을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14번째로 매입한 사유지 곶자왈이다.

이번에 매입한 서광리 곶자왈은 안덕면 병악오름에서 발원한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안덕곶자왈지대에 포함된 곳으로, 인근 채석장을 비롯해 농경지와도 인접해 있어 훼손 및 개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지역이다.

재단 측은 이번 매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지질 및 식생 등 전문가 현장조사와 재단 이사들로 구성된 기획사업위원회의 매입 심의평가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매입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사업위 심의평가에서는 곶자왈의 보전가치, 개발 및 훼손 우려 등에 대한 심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해당 곶자왈 지역에는 팽나무, 무환자나무 등 낙엽활엽수 외에도 생달나무를 비롯한 상록활엽수가 자라고 있고, 초본류로는 가는쇠고사리, 밤일엽, 새우란, 백량금 등 다양한 식물 분포를 보이고 있어 안덕곶자왈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수림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훈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이사장은 “사유지 곶자왈 매입은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을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부터 막고, 그 가치를 제주인의 공동자산으로 지속가능하게 지켜나가는 생명 운동”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계기로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많은 관심가 참여가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 2007년 4월 제주의 귀중한 자연자산인 곶자왈을 도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자발적인 공유화 기금 후원 등을 통해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126억여 원을 들여 매입해 공유화한 곶자왈 면적은 모두 1023만981㎡(31만338평)에 달한다.

이 외에도 재단은 곶자왈생태체험관 및 곶자왈연구소 운영, 곶자왈 홍보사업 등 곶자왈을 보전하고 관리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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