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망리 마을풍력발전사업, 지난 28일 제주도경관심의위원회 통과
4개 마을 공동 참여 … 준공 후 20년간 연 11억 마을 수익 기대
4개 마을 공동 참여 … 준공 후 20년간 연 11억 마을 수익 기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관내 4개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이 제주특별자치도 경관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제주도 경관심의위원회는 지난 28일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기존 운영되고 있는 수망풍력발전단지에 인접해 시설물을 배치해 기존 단지와 군집화를 통해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부대의견을 달아 조건부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전기사업 허가와 개발사업 시행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수망 마을풍력 발전사업은 수망리와 신흥1리, 위미3리, 하례2리 등 남원읍 관내 4개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12㎿ 용량의 발전사업으로,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4개 마을은 준공 후 20년 동안 연간 11억원의 마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주관을 맡은 제이원윈드파워와 롯데건설은 풍력발전사업 인허가와 금융, 시공 및 운영관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제주도의 관련 조례에 따른 소규모 마을풍력발전사업으로, 제주에서는 다수의 마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마을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수망리마을회와 제이윈윈드파워간 협의가 시작돼 올 5월 참여 마을들과 제이윈윈드파워, 롯데건설이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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