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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휴가철 생활폐기물, 늘어난 관광객에도 오히려 줄어
제주 올해 휴가철 생활폐기물, 늘어난 관광객에도 오히려 줄어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3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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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관광객, 전년동기 2.8% 늘어 ... 폐기물은 6% 감소
사진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가연성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에 가연성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는 지난 7~9월 휴가철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으나 하루 평균 생활쓰레기 발생량 6% 줄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에서 올 7~9월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1175.3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재활용쓰레기가 774.4톤으로 전체 폐기물의 65.9%을 차지, 가장 많았다. 이어 소각쓰레기 370.6톤으로 전체 폐기물의 31.5%를 차지했고, 매립쓰레기 30.3톤이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일평균 발생량 1254.7톤 대비 6%인 79.4톤이 줄어든 수준이다. 재활용 쓰레기는 전년동기 844.6톤보다 70.2톤이 줄었고, 소각쓰레기는 지난해 375.1톤보다 4.5톤이 감소했다. 매립쓰레기는 전년동기 34.9톤보다 4.6톤이 줄었다.

반면, 올해 7~8월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인구 평균 수를 추산하면 85만8195명으로 전년 동기 83만 4701명보다 2만3494명증가했다. 인구가 늘었음에도 배출된 쓰레기는 줄어든 것으로,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으로 환산할 경우 올해 1.3kg을 보였다. 전년 1.5kg 대비 0.2㎏ 감소한 수준이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 등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의 효과와 함께 도민들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환경과제로 인식하고,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정확한 효과 분석 등을 위해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용역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도는 1회용품 사용 억제로 폐기물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생활자원회수센터, 음식물바이오가스시설 조성 등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청정제주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생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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