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전국 1위서 최하위 추락 제주도 "짠돌이" 생활임금 "개선 시급"
전국 1위서 최하위 추락 제주도 "짠돌이" 생활임금 "개선 시급"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21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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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용혜인 의원, 제주도 국감 앞두고 생활임금 지적
제주도 연평균 생활임금 증가율, 다른 시도보다 낮아
국회 용혜인 의원./사진=용혜인 의원 SNS.
국회 용혜인 의원./사진=용혜인 의원 SNS.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의 생활임금이 전국 1위에서 꼴찌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 비례대표)은 21일 제주도 국감을 앞두고 “제주의 경우 2017년 생활임금 도입 당시 시급 8420원으로 11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2023년에는 1만1075원으로 13개 시도 중 꼴찌에서 두 번째가 됐다”고 지적했다.

2017년 당시 제주도는 최저임금보다 30% 높은 생활임금을 내부 방침으로 정했던 광주의 8410원보다 10원이 더 높은 8420원을 생활임금으로 책정, 전국 11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를 제외한 10개 시도의 평균과 비교해도 694원이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9년까지 시도평균과 격차가 줄어들다가 2020년에는 제주도의 생활임금이 제주를 제외한 다른 시도 평균보다 120원 낮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올해 역시 시도 평균보다 50원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내년도 생활임금은 1만1075원으로 12개 시도평균보다 192원 낮았다.

용 의원은 이외에도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을 보면 제주도는 4.7%이고, 12개 시도평균은 6.8%로 평균적으로 매년 1.8%P씩 증가율이 낮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용 의원은 이와 같은 낮은 증가율을 두고 “짠돌이 생활임금 책정”이라며 “ 전국 최고 수준의 높은 물가 수준에 비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용 의원은 특히 올해 올해 제주도의 생활물가지수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을 지적하며 “상대적으로 좁은 경제권으로 공공부문의 생활임금이 도 전체의 산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력도 다른 지역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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