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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1차 산업 발언 사과 ... "1차 산업, 다각적 지원하겠다"
김경학, 1차 산업 발언 사과 ... "1차 산업, 다각적 지원하겠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9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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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전국농민회청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 18일 전국농민회청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등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산업에서 1차 산업의 비중을 8%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을 언급한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18일 의장실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농업인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 1차  산업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6일 가진 제12대 의회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서운해 할 수 있지만, 지금 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이 10%가 넘는 건 상당히 과도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기후위기 등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전라남도 남해안 지역에서도 월동 채소류가 재배되기 시작했다”며 “이로 인해 제주도의 밭농업 경쟁력이 줄어들고 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하면서 농업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 산업은 데이터 관련 산업일 수도 있고, 반도체 등과 관련된 정보통신산업으로의 전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전농 및 전여농 등과의 면담 과정에서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 농업 농촌을 지키고 농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농촌고령화, 노동력 부족, 농자재 가격 상승, 농업예산의 감소 등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지원방안이나 대안 마련없이 농업경쟁력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무력감, 자조, 답답하고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전후 설명과 표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농업 비중을 인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1차 산업을 무시하거나 친환경농업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별도로 1차산업 지원과 관련해 “1차 산업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6차 산업까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생산에서부터 가공과 유통분야까지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작부체계 마련, 첨단스마트 농업 확대, 농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부담 경감 방안 마련에도 힘쓰겠다”며 “농어업인들의 고령화와 노동력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과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외국인 인력지원 종합센터 구축 등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CPTPP 등 세계시장 개방화로 인한 무역장벽이 낮아질 경우 제주 농수축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함께 제주산 1차 생산물 소비확대를 위한 신남방 해외시장 수출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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