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제주 제2공항 보완 용역, 이달 마무리? 재추진 여부도 나오나
제주 제2공항 보완 용역, 이달 마무리? 재추진 여부도 나오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17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이달 말까지 용역 마무리 여부 결정 예정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용역이 이르면 이번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용역의 결과에 따라 성산읍 부지에서의 제2공항의 재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어 이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용역진으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 보고서에 대한 검토에 돌입, 오는 31일까지 용역을 마무리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해 7월20일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조치를 했다. 환경영향평가법상 ‘보완 요청’에도 요청한 내용의 중요한 사항이 누락되는 등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적정하게 작성되지 않아 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인 반려사유는 ▲ 비행안전이 확보되는 조류 및 그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 미흡 ▲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 시 최악 조건 고려 미흡 및 모의 예측 오류 ▲ 다수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식 확인에 따른 영향 예측 결과 미제시 ▲ 조사된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 미제시 등이다.

국토부는 이 반려사유를 중심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12월 용역에 착수했다. 당초 용역 기간은 지난 6월 말까지였다. 국토부는 지난 6월 말 용역진으로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용역은 6월 말에 마무리되지 않았다.

용역기간은 1개월 연장됐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재연장 조치가 이뤄졌다. 국토부 내부에서 용역 내용에 대해 보다 면밀한 검토를 하기 위해 용역기간이 거듭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용역결과가 나오게 될 경우, 성산읍 부지를 중심으로 한 제2공항의 재추진 여부 등이 어느 정도는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토부는 이 용역과 관련, 국회에 항공 비행안전 확보 대책 및 조류 보호방안 등의 극대화를 위해 항공기-조류 충돌 저감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했다. 또 이와 관련해 철새도래지 대체 서식지 조성 방안도 검토했다.

아울러 남·북 방향 항공기 이·착륙 비율 및 저소음항공기 비율 등 소음발생 조건을 가장 큰 상태로 가정 가정해 영향을 분석했고, 제2공항이 법정보호종인 맹꽁이의 개체수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재검토했다. 이외에 두견이에게 미치는 영향 및 저감방안 제시 및 남방큰돌고래에게 미치는 소음영향 보완 등에 대해 다뤄졌다. 

숨골과 관련해서는 보전가치 평가를 거쳐 결과를 검토했고, 공항 건설 전·후 사업지 예정 주변 지하수 흐름 변화 등 지속 가능한 지하수 이용에 대한 영향여부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