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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신설은 언제? 민주당 "윤석열 정부 제주 홀대, 도 넘었다"
관광청 신설은 언제? 민주당 "윤석열 정부 제주 홀대, 도 넘었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0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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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조직개편안에 '관광청' 관련 내용 없어
민주당 제주도당 "제주도민을 국민으로 보는지 의심스러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인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이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정부의 조직개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인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이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정부의 조직개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제주를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제주도의회 한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도2동을)은 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관광청 신설’ 등이 제외된 점 등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기존 여성가족부에서 담당하던 일부 업무를 보건복지부 및 고용노동부 이관하거나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를 신설해 처리하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국가보훈 체계의 위상 강화를 위해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에 대한 종합적 및 체계적 대응을 위한 '재외동포청' 신설 내용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공약이었던 ‘관광청’ 신설은 언급도 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관광청을 신설하고, 이를 제주에 배추해 제주를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제주지역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정작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서는 관광청과 관련된 내용이 전무한 것이다.

한동수 의원은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 및 활용 고도화사업 등 제주 해녀를 위한 17억3000만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더구나 대선 당시 제주 관련 정책과제로 공약에 포함됐던 해녀의 전당 건립 관련 예산 9억원도 모두 삭감했다”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이외에도 제주도지원위원회와 세종시지원위원회의 통폐합 등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제주 홀대는 어디가지 폭주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5개월만에 제주도민에게 제시했던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겨쳐버렸다”며 “제주도민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만약 윤 정부의 제주 홀대가 계속된다면 민주당 제주도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도민사회와 협력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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