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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12일만에 사망, 오영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코로나 백신 12일만에 사망, 오영훈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0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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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백신 부작용 의혹 언급
언론 보도 통해 정부 백신 부작용 부적절 대응 논란
"대통령이 백신 부작용 희생자 위로해야"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망 의혹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모더나 백신을 맞고 12일만에 숨진 여대생과 관련해 정부를 향해 책임 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지난해 7월 20대 여대생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12일만에 뇌출혈로 숨졌다. 주치의와 제주도 역학조사관 등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제기했지만 유가족은 백신과의 인과성 지적이 나오기 전에 숨진 여대생을 화장했다. 이로 인해 부검은 이뤄지지 못했다. 질병관리청은 3차례의 회의를 통해 백신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이 여대생이 백신으로 인해 뇌출혈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비공개 문서를 통해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은 이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이에 대해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여대생의 담당 주치의와 역학조사관이 백신과의 연관성을 제시했고, 전문학회에서도 가능성이 있다고 한 비공개 문건이 나왔다. 질병청은 아직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이어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걸 어떻게 희생자의 가족에게 입증하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서 백신과의 연관성 입증을 유가족이 해야한다는 질병청의 대응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 것에 따른 언급이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코로나19 백신 국가책임제를 약속했었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코로나19 백신 인과성 희생자를 위로해야 할 시간이다. 이 부분에 대해 방역당국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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