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0:18 (수)
국토부, 제2공항 불통 지속? ... 오영훈, 원희룡 향해 "빨리 만나야"
국토부, 제2공항 불통 지속? ... 오영훈, 원희룡 향해 "빨리 만나야"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10.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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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사 등이 국토부 방문, 보완 용역 내용 전달받지 못해
원희룡 향해 "빨리 만나 제2공항 머리 맞댈 필요 있어"
인사 비판에 대해 "도민 눈높이에 맞추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소통에 나서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놨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이와 같은 지적을 내놨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2공항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 갈등을 풀어나갈지 알려달라”는 질의가 나왔다. 오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에 대해 “타협도 필요하고, 순탄치 않을 과정일 것”이라며 “그만큼 갈등이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수년간에 걸쳐 우리가 직접 갈등의 양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도 부지사 등이 국토부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에 대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용역과 관련된 내용은 제주도 등에서 지속적으로 공유를 요청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이에 대해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또 원희룡 장관과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저는 분명히 취임 전 당선자 시절부터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만나서 이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협의할 생각이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그리고 비공개적으로 전달해왔다”며 “하지만 이 부분이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하루 빨리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등봉 동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서도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 후에 더 진척이 될지 멈춰야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저는 반드시 감사원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별도의 절차를 밟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외에도 최근 비판의 말이 이어지고 있는 인사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취임 100일이 지나오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지점이 인사 문제”라며 “100일을 살펴보면 행정시장 임명뿐만 아니라 에너지공사와 제주연구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과 관련된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성 등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고 의회에서도 적격 의견을 내주고 있다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평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제 입장에서는 도정의 핵심 공약 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인재로 등용한다는 원칙을 말씀드렸었고, 그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 원칙과 기준이 도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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