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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는 인류의 고향이기에 잘 지켜야”
“하나뿐인 지구는 인류의 고향이기에 잘 지켜야”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9.2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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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

2022 로타리 연수회 참석 위해 제주행
“지역 문제 먼저 파악하고 실천 나서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전 세계 최대 이슈는 ‘환경’이다. 환경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지구에 땅을 딛고 사는 인간들의 삶도 불투명하다. 때문에 세계 각국은 환경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꼽곤 한다. 국제적 봉사단체인 로타리 역시 환경문제 해소를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도 이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존스 회장은 27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마련된 기자회견 자리에서 “로타리는 최근 환경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 끝난 UN총회도 참석했는데, 거기서도 가장 중요하면서도 많이 다룬 게 환경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제주에서 환경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 미디어제주
제주에서 환경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제니퍼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사진 왼쪽). ⓒ미디어제주

그는 올해 8월 기록적인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긴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사례를 들기도 했다. 홍수 2주 전 파키스탄을 방문한 존스 회장은 “자연재해 발생과 기후 문제는 재앙이다. 선진국들의 탄소감축 의무가 있다”며 “지구는 하나뿐이다. 인류의 고향이기에 잘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도심 개발을 로타리안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지역의 문제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존스 회장은 멕시코를 그런 사례의 하나로 들었다.

그가 말한 멕시코 사례는 수분 매개 곤충의 ‘실종’에서 비롯됐다. 로타리가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멕시코와 연관이 있다. 여기엔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로타리 회원(로타리안) 역할이 컸다. 멕시코에서 불법적인 벌목이 일어나면서 수분매개 곤충인 나비가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존스 회장은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그걸 계기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멕시코 로타리안의 활동을 계기로 나무를 다시 심는 운동도 펼칠 수 있었다. 북미의 국경이 연결된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서 이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스 회장은 또 “멕시코 사례를 통해서 수분 기능을 하는 곤충들이 있어야 우리 환경을 지킬 수 있고, 식량 공급원도 얻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멕시코 사례는) 지역의 요구가 어떤 게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실천에 나서는 것이 로타리의 근본적인 접근법이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고 덧붙였다. 곧 지역의 로타리안들이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낼 경우 국제적인 연대 활동으로도 연결 가능하다는 뜻이 된다. 개발의 근원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제주도. 어쩌면 존스 회장의 말처럼 ‘문제를 파악’한다면 환경문제를 접근하는 새로운 틀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존스 국제로타리 회장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2022 로타리 연수회’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그는 로타리 117년 역사상 첫 여성 세계회장으로, 캐나다 윈저-로즐랜드 로타리클럽 회원이면서 TV 프로그램 제작사인 미디어 스트리트 프로덕션 CEO이기도 하다.

한편 존스 회장은 제주에서 ‘이매진 클린 코리아’ 캠페인에 직접 참가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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