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연달은 음주운전에 성희롱까지? 제주해양경찰 총체적 난국
연달은 음주운전에 성희롱까지? 제주해양경찰 총체적 난국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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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검찰, 서귀포해경 소속 경장에 기소유예 처분
인터넷 방송서 채팅으로 성희롱한 혐의
이달 들어 해경 2명 음주운전 적발도
서귀포해양경찰서 전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해양경찰 소속 경찰의 비위 행위가 연달아 터지면서 제주해경이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방검찰이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30대 경장 A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 유예 처분은 범죄의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되지만 피의자의 연령이나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기소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성폭력치료 교육 프로그램 이수 등을 조건으로 A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3일 한 인터넷방송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여성 BJ에게 채팅창을 통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채팅창을 통해 다수의 인원이 여성 BJ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따라 BJ가 이들을 모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 A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통보받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A씨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이외에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해경 소속 직원 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해양경찰서 소속 20대 순경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 조사 중에 있다.

B씨는 지난 25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서 서귀포시 중문동까지 30여km를 음주운전한 혐의다. 음주 축정 결과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순찰차 3대가 출동해 C순경에게 정차할 것을 요구했지만 B씨는 이에 불응,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에는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40대 경위 C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기도 했다.

C씨는 제주시 도남동의 한 도로에서 음준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인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 때의 충격으로 피해차량이 앞에 있던 차량과 충돌, 2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앞선 차량의 운전자들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최근 C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C씨 역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 이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는 이외에도 지난해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소주병으로 동료직원의 머리를 가격한 현직 제주 해양경찰관이 법정에 넘겨져, 최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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