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관리소장의 지인 대동 비법정 탐방, 감사위 조사 가나
한라산 관리소장의 지인 대동 비법정 탐방, 감사위 조사 가나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2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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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최근 청렴감찰팀 감찰 마무리
관련 내용 감사위에 조사청구
관리소장, 감찰 과정서 사실관계 어느 정도 인정
한라산 백록담.
한라산 백록담.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미디어제주>가 단독 보도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의 지인 대동 비법정 탐방로 탐방 의혹과 관련해 제주도감사위의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청렴감찰팀의 감찰 결과 의혹들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되면서 감사위에 감사를 청구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지인을 데리고 한라산 내에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비법정 탐방로를 탐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을 포함한 국립공원 직원들은 불법행위 단속 및 순찰 등의 목적으로 비법정 탐방로를 출입한다. 하지만 <미디어제주>가 제보를 받은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의 비법정 탐방로는 이와 같은 단속 및 순찰의 공적인 목적이 아닌 지인을 대동한 사적 목적으로 이뤄졌다.

사적 목적을 가진 한라산 내 비법정 탐방로의 출입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금지되는 행위다. 자연공원법에 따르면 공원의 보전 및 이용, 그 밖에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비법정 탐방로를 들어갈 수 없다.

한라산관리소장은 이날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인과 함께 비법정 탐방로에서 하산을 하던 도중 계곡의 바위에서 약 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이와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5시34분 사고지점으로 출동, 관리소장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대한 취재가 이뤄지기 시작하자 한라산국립공원 측에서는 관리소장의 사적 목적 탐방 의혹에 대해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반박했다. 비법정 탐방로에서 부상을 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적 목적이 아니라 불법탐방 단속을 나갔다가 내려오는 길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또 함께 있던 이도 소장의 지인이 아닌 국립공원 직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이뤄진 제주도 청렴감찰팀의 감찰 결과 제기된 의혹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렴감찰팀은 보도가 나간 직후 우선 당사자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관계로 한라산국립공원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의혹 일부의 사실관계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달 중순 관리소장이 병원에서 퇴원하자 대면조사에 나섰다. 관리소장 역시 이 과정에서 기본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향후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청렴감찰팀은 당사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 내용에 대해 감사위에서 조사를 나서줄 것을 청구했다.

감사위 감사가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될 경우 처분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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