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4:49 (금)
“제주4.3의 세대전승과 전국화, 선생님들부터 배우셔야죠”
“제주4.3의 세대전승과 전국화, 선생님들부터 배우셔야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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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오는 22일부터
충남‧경기‧세종 지역 교원 120명 대상 1박2일간 이론‧현장교육 실시
지난해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참가자들의 관음사 4.3유적지 현장기행 모습. /사진=제주4.3평화재단
지난해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 참가자들의 관음사 4.3유적지 현장기행 모습. /사진=제주4.3평화재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제주4.3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높이고 4.3의 전국화를 위한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가 오는 22일부터 3차례로 나눠 운영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로 마련한 이번 직무연수는 오는 22일부터 19월 7일까지 1기 충남도교육청(9월 22~23일)과 2기 경기도교육청(9월 29~30일), 3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10월 6~7일) 등 각 40명씩 모두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한 기수당 1박2일 동안 이론 수업과 4.3유적지 현장을 둘러보는 생생한 현장교육으로 마련됐다. 참가 교사들은 모두 직무연수 학점을 받는다.

이론 수업은 1기 이영권 제주역사교육연구소장, 2기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3기 양조훈 4‧3중앙위원회 위원이 맡아 4‧3의 진실과 가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전진수‧이지훤 흥산초 교사, 이현주 한림여중 교사, 한상희 서귀포여중 교감이 학교 현장에서 진행했던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4‧3평화인권교육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감도 마련됐다.

4.3유적지 현장 교육은 오승국 4‧3평화재단 기관지 <4‧3과 평화> 편집위원장이 강사를 맡아 도내 4.3유적지를 답사하면서 4‧3과 제주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교원직무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4‧3역사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전국의 교원들이 4‧3정신의 세대 전승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는 제주4‧3평화재단의 대표적인 교육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진행돼온 사업이다.

지난 2018년에는 4.3 70주년을 맞아 규모를 대폭 확대, 제주도교육청과 공동주관으로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해 모두 1000명의 교원들이 참여한 바 있다.

2020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행사가 취소됐고, 지난해에도 참가 인원을 제한해 운영됐다.

4‧3평화재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4‧3 7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다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4‧3평화재단의 전국교원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수료한 교원은 모두 1254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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