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을묘왜변 이야기가 드디어 드러난다”
“감춰진 을묘왜변 이야기가 드디어 드러난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22.09.2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제주연구원, 9월 22일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
‘을묘왜변과 지역사회의 대응, 역사문화자원화’ 주제로
을묘왜변 때 왜구들이 들어왔던 달량포구. 미디어제주
을묘왜변 때 왜구들이 들어왔던 달량포구.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 도민들에게 감춰진 역사나 다름없었던 을묘왜변이 조명된다. 특히 을묘왜변은 ‘대첩’으로 불릴 정도로 큰 승리의 역사지만, 제대로 아는 이들은 없다.

을묘왜변은 1555년(명종 10년) 5월과 6월에 걸쳐 왜구들이 쳐들어온 사건이다. 왜구들은 전남 일대를 휩쓸고 난 뒤 제주까지 넘봤다. 수천 명에 달하는 왜구들이 밀물 듯이 들어오면서 전남 일대는 장수들이 도망가기도 했으나, 제주는 왜구에 맞서 완승을 거뒀다. 당시 임금인 명종 스스로가 ‘대첩’으로 부르며 제주사람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수천 년의 역사를 지녔으면서도 ‘승리’라고 불릴, ‘승리’로 기록된 역사가 많지 않다. ‘대첩’으로 불리는 역사는 더더욱 없다. 그럼에도 제주도가 펴낸 <제주도지> 등에는 을묘왜변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다행히 이렇게 저평가된 을묘왜변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은 오는 22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을묘왜변과 지역사회의 대응, 역사문화자원화’라는 큰 주제를 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기조발제에 이어 3개의 주제별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기조발제는 ‘잊혀진 제주의 첫 승전사-제주을묘왜변 재조명과 역사성’을 주제로 강만생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장이 맡는다.

주제1(을묘왜변과 영암의 대응)은 김병인 전남대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을묘왜변과 영암 달량 전투(김덕진 광주교육대 교수) △영암지역 양달사 장군과 창우대의 의병활동(노기욱 호남의병연구소 소장) △왜구침입으로 본 을묘왜변(정현창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은 안종경 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원, 김용철 전남이순신연구소 연구원, 이영현 영암학회장 등이 나선다.

주제2(을묘왜변과 제주의 대응)는 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레비 이사장이 맡으며, △제주을묘왜변의 재조명과 역사적 의의(홍기표 전 성균관대 사학과 겸임교수) △제주을묘왜변과 역사인물(김석윤 제주대 강사) △조전전기 왜구와 제주의 방어체계(오수정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경영지원실장)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은 윤성익 경희대 강사, 김익수 제주불교신문 대기자, 강문규 전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소장 등이 나선다.

주제3(역사문화자원의 문화원형과 콘텐츠 발굴)은 문순덕 제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맡으며, △영암읍성의 원형 추정과 문화유산 활용방안(성대철 재단법인 전남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재연구소장) △제주을묘왜변의 역사문화자원화(현혜경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은 송태갑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장, 김형훈 미디어제주 편집국장 등이 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