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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양산 마당개 번식, 중성화로 차단 ... 제주도, 수술비 지원
유기견 양산 마당개 번식, 중성화로 차단 ... 제주도, 수술비 지원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19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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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지역 마당개 등 대상, 오는 26일까지 신청 받아
사진은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사진은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도내 읍·면지역 실외에서 키우는 마당개의 중성화 사업 참여 추가 신청을 오는 26일까지 접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중성화 사업은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태어난 강아지가 쉽게 유기되거나, 목줄 없이 동네를 배회하다 구조·포획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에서는 최근에도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수의 강아지가 유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읍·면지역에서 마당 등 실외에서 키우는 반려견 155여 마리이다. 지원 우선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만65세 이상 고령자 순이다.

희망 대상자는 공고기간 동안 해당 읍·면 주민센터로 직접 방문 접수하면 된다.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가구는 사업조건에 따라 잔여 사업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12월20일까지 가까운 지정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 지정 동물병원은 27개로 제주시15개, 서귀포시12개 등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마당개의 반복적 임신과 출산이 동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유기동물 양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며 “반려 목적으로 키우는 동물에 대한 소유자의 의무가 점차 강화되는 만큼 반려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지금까지 1649가구가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돼 4차례의 사업 진행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692가구가 지원을 받아 지정병원에서 순차적으로 중성화 수술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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