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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번영의 인류 공동체 만들어나갈 해법 모색을”
“새로운 평화‧번영의 인류 공동체 만들어나갈 해법 모색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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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17회 제주포럼 개회사 통해 “새로운 지구촌 운명체 복원” 역설
오영훈 지사가 15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오영훈 지사가 15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제주포럼을 통해 지구촌 평화와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향한 인류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해법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15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우선 “지구촌 전역을 휩쓴 코로나19는 인류에게 보다 현명한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자연을 정복했다’는 인간의 오만함이 부른 참사일지도 모른다.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던진 교훈은 ‘탐욕을 버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그는 “자생 복원 생태계를 지닌 자연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자연을 존중하면서 인류의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지구촌 운명체를 복원하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제주포럼이 ‘지구촌 생명공동체 복원’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과 중국간 갈등, 미국과 중국간 대립 격화에다 해묵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갈등까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신냉전’ 시대라고 규정, “데탕트 시대로 접어들었던 지구촌이 30여 년만에 신냉전 기류에 휩싸여 위기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스러운 시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다시 한 번 세계 평화와 인류를 위협하는 시련에 직면한 데다 기후변화 재해도 갈수록 빈발, 지구촌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인류와 자연 공동체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우려되고 있어 이번 제주포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거듭 이번 제주포럼의 의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세상을 떠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지난해 제주포럼에 영상으로 전한 메시지를 통해 ‘과도한 군비 지출 대신 국제사회 자원을 투입해야 하며 국제질서를 재편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유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언했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우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 제주포럼 기간 중 이어지는 담론의 장을 통해 더욱 희망적인 제안을 만들어주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오영훈 지사의 개회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축사에 이어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제17회 평화와 포럼을 위한 제주포럼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15일 오전 열린 개회식 모습. ⓒ미디어제주
제17회 평화와 포럼을 위한 제주포럼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15일 오전 열린 개회식 모습.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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