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자치경찰 협업 '소방차 길터주기', 심정지 환자 살려
제주 소방-자치경찰 협업 '소방차 길터주기', 심정지 환자 살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9.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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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소방차 길터주기 시범운영 중인 자치경찰단 싸이카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의 ‘소방차 길터주기’ 협업이 한 생명을 살렸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19일 오후 5시 17분경 구좌읍 행원리 코난해변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환자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한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사는 신속히 119구급대를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영상통화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지도했다.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환자는 호흡이 돌아온 상태였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었다. 빠른 병원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자치경찰단과 TBN제주교통방송으로 응급환자 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했고, 자치경찰단 싸이카와 순찰차는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이동 동선을 확보하며 환자이송을 도왔다.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던 시간은 금요일 저녁 퇴근시간이라, 극심한 교통정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다행이 자치경찰단 싸이카 및 순찰차가 교차로 및 정체구간에서 미리 차량이동을 통제하고 이동 동선을 확보하는 등 구급차량을 에스코트한 덕택에 환자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8월 4일 소방차 길터주기 시범운영 중인 자치경찰단 싸이카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환자의 보호자인 김 씨는 “급박했던 순간에 현장에 계셨던 분들과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빠른 병원이송으로 아버님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제주소방을 비롯한 자치경찰단, TBN제주교통방송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자치경찰단, 제주TBN교통방송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했다”며 “소방차 길터주기 문화 확산 등 제주의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을 알렸다.

한편,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2월부터 TBN제주교통방송과 함께 응급환자 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방송청취자에게 전파하고 있다. 8월부터는 자치경찰단과 함께 출‧퇴근 시간 주요 정체구간에 싸이카 등을 배치해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량을 에스코트하는 등의 소방차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업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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