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간 큰 제주대 교직원들, 하지도 않은 학생지도로 1억원 꿀꺽
간 큰 제주대 교직원들, 하지도 않은 학생지도로 1억원 꿀꺽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15 0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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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립대 학생지도비 특정감사 결과 공개
출장 간 교직원들이 학생지도 등 허위 실적 수두룩
교육부, 경징계 2명 등 50명에 대해 처분 통보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전경.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대 교직원들이 1억원이 넘는 금액을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부정지급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24일부터 7월16일까지 수행한 ’국립대학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특정감사’에 대한 지적사항 및 처분내용을 최근 공개하고 제주대에 경징계 2명, 경고 10명, 주의 38명 등 교직원 50명에 대한 지적사항 처분을 통보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제주대 교직원 16명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출장으로 학생지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지도 실적을 제출, 학생지도비로 69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 또 다른 교직원 4명은 2020년 6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학생 지도를 하지 않았음에도 모두 8건의 학생 지도 실적을 제출, 8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주대 직원 8명은 학생들과 상담 중인 상황에서 그 상담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게서도 상담을 진행한 것처럼 실적을 제출, 학생지도비 16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교직원 10명은 공가 연가, 당직휴무, 재택근무로 학생 지도가 불가함에도 총 17건의 실적을 제출해 학생 지도비로 170만원을 받았다.

조교 4명은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근무시간 내 학생과의 상담 활동 106건을 실적으로 제출해 1035만원을 챙겼고, 또다른 조교 2명은 상황상 지도가 불가능한 학생을 지도한 것처럼 실적을 제출, 7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내에 없던 게 확인된 교직원 112명은 648차례에 걸쳐 학생 지도 활동을 했다고 실적을 제출했다. 이들은 이를 통해 8350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는 또 교수 7명이 연구결과 보고서 분량이 실적 기준에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연구실적으로 인정, 2852만원을 지급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제주대에 교직원 등 직원 50명에게 처분 조치를 내리고, 부당하게 지급된 학생지도비 등 1억655만원을 회수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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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2022-09-15 11:53:14
인성을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구나. 창피하지도 않냐 ? 저런 조교들이 교수되면, 또 그짓하것지. 악순환의 연속, 모두 자격 미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