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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진... "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피해 속출
태풍 '힌남노' 북진... "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피해 속출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9.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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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이 5일 오후 4시 밝힌 태풍 '힌남노'의 예상 이동경로.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로 북진하는 가운데, 5일 밤부터 6일 새벽이 최근접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지난 4일부터 현재(5일 오후 4시 30분)까지 제주 곳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5일에는 제주시 아라동 소재 우수관이 막히며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우수관 위 물질을 걷어내고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침수로 인해 차량이 도로에서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역시 같은날 아라동 소재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다.

5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우수관이 막혀 소방대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아라동 소재 도로가 침수되며, 차량이 고립된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에 따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5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서는 반사경이 쓰러지며 소방대가 출동했고, 서귀포시 중문동 소재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절반 이상을 한동안 가로막기도 했다.

5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소재 반사경이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소방대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5일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br>
5일 서귀포 중문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진 모습.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밖에 지난 4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며, 80대 여성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다.

제주소방안전본부가 밝힌 태풍 ‘힌남노’에 따른 소방대 출동 건수는 총 77건.(4일 0시부터 5일 오후 4시까지 기준) 이중 인명구조가 5건(7명), 침수로 인한 배수활동이 33회,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안전조치 등이 39건을 차지한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해상에서 33km/h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제주도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태풍에 의한 강풍 위험 시점은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가 될 전망이며, 최대순간풍속 145~215km/h(40~60m/s)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이 밝힌 예상 강수량은 5~6일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 100~200mm 수준. 제주 산지에는 600mm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하천 범람 및 침수 피해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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