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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주, 이선화 향해 "기회주의·배신의 말로, 좋지 않았다"
국민의힘 제주, 이선화 향해 "기회주의·배신의 말로, 좋지 않았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9.02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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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 이사장 후보자 선정에 강력 반발
제주도의회 향해서 "송곳 검증 해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사장 후보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선화 전 제주도의원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에 대해 ‘배신’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이선화 전 의원이 ICC 대표이사 후보자에 선정된 것에 대해 “예상한 그대로였다”며 “기회주의외 배신의 말로는 좋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강도높은 비판을 한 것은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당적으로 제주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으며 최근까지도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지지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해서 당선된 도의원들과 당의 녹을 받으며 승승장구 했던 사람들의 배신행위는 도민사회에 기회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 “당시 범보수진영의 오영훈 지지선언이라는 해괴한 이벤트를 벌인 사람들 중,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 전 의원은 선거기간 중 소집된 윤리위에서 만장일치로 제명처리 됐다”며 “차라리 염치라도 있어서, 사전에 자진 탈당을 하고 월경을 했다면 비난의 수위가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측은지심도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선화 후보자가 마이스(MICE) 산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나 정책적 비전이 갖춰졌는지 궁금하다”며 “그리고 그동안 복마전 양상인 ICC 운영을 정상화하고 직원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지도 자못 궁금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를 향해 “도의회 인사청문 대상인 ICC제주의 대표이사직 역시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마이스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영능력은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 자질 및 정책검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인사에 부적합이나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다면, 추천철회의 결단도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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