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8:27 (화)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세 주춤 … 누계 상승률 6%대 근접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세 주춤 … 누계 상승률 6%대 근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9.0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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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지수 109.96으로 보합세, 전년동월 대비 6.8% 상승
배추‧토마토‧오이 등 채소류 값 상승세 지속, 휘발유‧경유 값 하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비자 물가는 6.8% 상승, 여전히 6%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연간 누계 상승률도 제주지역의 경우 6%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8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6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8월에 비해 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1% 낮아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7.6%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보다 9.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등락 품목을 보면 우선 배추(31.1%), 사과(22.2%), 토마토(37.2%), 오이(49.0%), 수박(27.3%), 시금치(29.9%) 등 채소류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눈에 띈다.

반면 휘발유와 경유는 한 달 전보다 각각 11.0%, 9.5%씩 가격이 낮아졌고, 햄버거(7.7%), 김치찌개백반(4.5%), 된장찌개백반(3.0%), 해장국(2.7%) 등 외식비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9.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1.6% 낮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8.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수도요금도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3.8%나 오른 수준이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누계 상승률은 5.9%로, 올해 들어서만 6% 가까이 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연간 누계 상승률 0.3%, 2020년 0.5%, 지난해 2.1%였던 데 비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유독 높은 수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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