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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관광 브랜드 ‘카름스테이’ 시그니처 상품 출시
제주 마을관광 브랜드 ‘카름스테이’ 시그니처 상품 출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8.3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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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동카름 세화, 서카름 저지‧신창, 웃가름 수산 등 4곳 소개
다양한 소비층 욕구 분석 권역별 타깃 설정 … 나머지 마을 6곳 10월중 공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생샷. /사진=제주관광공사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시그니처 여행 상품이 전격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카름스테이 브랜드를 공식 론칭한 제주관광공사가 9개월여만에 본격적인 마을여행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 즉 동네를 뜻하는 ‘가름(카름)’과 머물다는 뜻의 ‘스테이’가 결합된 용어다. 제주의 한적한 마을에서 머물다 가는 여행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카름스테이에 참여하는 마을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한경면 저지‧신창리, 애월읍 수산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남원읍 신흥‧한남‧의귀리, 하효‧호근동 등 10개 마을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있는 카름스테이 마을을 동부권 동카름, 서부권 알가름, 북부권 웃가름이라는 카름의 확장된 스토리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해 동카름 세화, 서카름 저지‧신창리, 웃가름 수산 등 4곳의 상품을 공개했다.

이번 상품 개발은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 반려견 동반 여행객, 싱글 등 다양한 소비층의 여행 욕구를 분석해 권역별로 주요 타깃을 설정, 체류형 농어촌관광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브랜드 주체들과 함께 설계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동카름 세화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여성과 퇴사‧취업을 준비 중인 MZ세대 등이 주요 타깃이다.

주된 콘텐츠로는 계절마다 손으로 만든 소식지를 발간하는 MZ세대 취향 저격 편집샵, 제주의 하늘 및 노을 칵테일을 만드는 원데이 클래스, 퇴사 혹은 취업 준비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초콜릿 소셜다이닝, 세화리 삼촌과 함께하는 다랑쉬오름 트래킹 및 요가, 세화 해녀와 함께 하는 바닷가 산책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몸과 마음에 힐링이 필요한 중장년층, 부모님과 제주를 찾거나 어린 자녀들과 농촌 체험을 원하는 3040 세대, 나홀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도 있다.

치유농장에서 즐기는 3시간 유기농 팜파티, 음이온을 가득 마실 수 있는 깊숙한 숲길 해설 트래킹, 시가 적혀있는 마을길 탐험&산책, 명상과 요가 치유 프로그램,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옥수수 마을농장, 유가농 제주밥상 등을 선보이고 있는 웃가름 애월읍 수산리의 여행 프로그램이다.

또 서카름 저지는 전시 및 미술관을 많이 찾는 2030 세대와 심적으로 여유가 있는 5060 세대 등을 타깃을 저지 문화예술인마을에 있는 미술관 및 전시관 투어, 그림 전시 카페, 독립서점, 마을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곶자왈 탐험, 오롯이 나를 느끼는 산책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정원 관광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서카름 신창은 관광지 대산 한적한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유유자적하게 지내고 싶은 크리에이터, 북러버, 사진 애호가, 바이크 라이더 등 취향이 확실한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일일 서점지기와의 만남’ 낭만 책방투어, 마을 이웃과 함께하는 느리작작 막걸리 원데이 클래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이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가이드, 친환경 원데이 클래스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관광공사는 향후 카름스테이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카름스테이 마을여행 컬러링북을 제작해 탄소중립 실천과 마을여행 콘텐츠 홍보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컬러링북에는 신흥2리, 하효, 신창, 세화 등 마을에 대한 소개 내용이 수록된다.

또 카름스테이 브랜드의 탄생과정과 마을여행의 매력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홍보하는 한편 유튜브 인기 채널과 협업, 라이브커머스 방송 등 온‧오프라인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번 1차 여행상품 공개에 이어 10월 중순께 나머지 6개 마을 상품도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 홈페이지(www.visitjeju.net)를 통해 2차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소개된 카름스테이 브랜드 고유의 매력과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시그니처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여행의 질적 성장과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기 위해 카름스테이, 웰니스, 워케이션 등 제주 관광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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