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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더는 없길... "여객선 안전점검, 청소년이 나서다"
세월호 참사, 더는 없길... "여객선 안전점검, 청소년이 나서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2.08.2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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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을 바라보며 세월호 배 모형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제주항을 바라보며 세월호 배 모형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제주항 연안여객선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청소년들이 나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세제모'는 오는 27일 토요일 제주항 2부두에서 도민과 관광객 대상 선상안전 첫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부터 "제주의 안전을 직접 지키기로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세제모’ 총대장 김원 학생은 “코로나 이후, 자가용을 가지고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되었던 인천에서도 여객선이 재운항되었다. 진도에서도 1시간 30분 빠른 쾌속선이 새롭게 운행되는 등 육지와 제주의 거리가 더욱 가깝게 되었고 이용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 안전과 선사 자체 규정이 강화되었기는 했지만 "모두의 안전에 대해서는 좀더 많이 겸손해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시각으로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세제모’ 총무대장 김은혜 학생은 “여객선의 일상 점검과 고장∙수리는 우연이 아니고 어쩌면 필연적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한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선체 이상으로 운행을 잠시 중단하고 있는 선박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는 잠시의 방심을 틈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민, 관, 도민과 관광객, 어른들과 청소년 모두의 경각심이 모아질 때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세제모'는 4.16재단과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지원 사업으로 2년 동안 제주항 연안여객선의 안전을 살피기로 했다. 

이번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차량 고박상태, 안내방송 유무, 선상에서 발생되는 각종 사건∙ 사고 등이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조명되고 기록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항 내 여객선들은 각자 목포, 진도, 고흥, 완도, 인천, 부산, 여수, 삼천포 등 8곳으로 향한다. '세제모'는 지난 6개월간 선체 이상이 감지되어 운행을 중단하고 수리∙점검을 받은 여객선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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