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의 마을여행 통합 브랜드 ‘카름스테이’를 홍보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주관관공사는 지난 4~6일과 7~9일 두 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타깃을 대상으로 카름스테이 소비자 체험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카름스테이’란 제주의 작은 마을, 동네를 뜻하는 ‘가름(카름)’과 ‘머물다’는 의미의 ‘스테이’를 결합한 용어다. 제주의 마을에서 머무는 여행을 지향하고자 하는 제주의 마을여행 통합브랜드다.
이미 지난 6월 대상 마을별로 핵심 타깃을 선정하고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약 3주 동안 외부 전문가 및 지역 주민들과 공동으로 카름스테이 대표 프로그램 기획 TF팀을 운영, 모두 7개의 타깃과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소비자 체험단 운영도 지난 TF 활동을 통해 발굴한 타깃층과 프로그램을 실제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기 전에 사전 평가를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
우선 제주의 동쪽 마을인 세화리는 재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를, 남쪽의 한남‧의귀‧신흥2리‧하효 마을은 둘만의 낭만을 실행하고 있는 3040 딩크족 부부를 대상으로 선정해 체험단이 운영됐다.
체험단으로 선정된 이들은 동쪽 세화마을에서 삼촌PD와 마을 해녀가 추천하는 마을 투어, 해녀 체험과 다랑쉬오름 둘레길 트래킹, 다도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남쪽 남원읍 일대 마을에서는 한남 머체왓 피크닉 세트와 숲길 요가, 신흥 동백마을 동백 군락지 산책과 고사리 파스타 만들기 체험, 의귀리 새벽 승마와 하효 쇠소깍 카약 및 마을 산책 콘텐츠 등이 선을 보였다.
이 밖에도 각 마을별로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체류공간 숙소와 로컬푸드 등 먹을거리 체험, 원데이클래스, 기념품샵과 독립서점 방문 등 2박3일 일정으로 다채로운 체류형 마을관광 콘텐츠 소개와 함께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체험단에 참가했던 장혜연씨(25)는 “번잡했던 일상을 떠나 카름스테이 마을에서 쉼과 머묾을 통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카름스테이 여행이 관광객들에게 마을에 머무르면서 다양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제주 마을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 같다는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지역관광은 마을 사람들, 즉 인적자원이 곧 경쟁력이며 가장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보일 카름스테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로서 관광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늘려가도록 함으로써 따뜻하고 정성 어린 마을여행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체험단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콘텐츠를 재정비해 이달 말 신규 콘텐츠 발굴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