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결정에 이어지는 환영 목소리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결정에 이어지는 환영 목소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4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운동연합 "비봉이 바다 방류 결정 환영한다"
등지느러미 낙인 등에 대해서는 비판 목소리
2005년 한림읍 연안에서 어선의 혼회에 의해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4일 오전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 마련된 가두리 시설로 옮겨지고 있다.
2005년 한림읍 연안에서 어선의 혼회에 의해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4일 오전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 마련된 가두리 시설로 옮겨지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국내 수족관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남방큰돌고래의 ‘비봉이’의 바다 방류가 결정되자. 환경단체의 환영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해수부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 방류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불법 포획돼 오랜 기간 쇼 돌고래로 착취당한 비봉이의 귀향 결정을 환영한다”며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17년간을 수족관에 갇혀있었다. 2005년 제주도 한림읍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는 쇼 돌고래로 훈련받아 긴 시간을 착취당했다. 비봉이의 제주 방류 결정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방류하겠다는 결정은 옳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연사랑, 동물사랑의 힘이 점점 커져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동안 환경을 지키고 사람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환경단체로서 큰 경사로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면서도 “비봉이 방류 시 계획된 동결 낙인에 대한 결정은 재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바다에서의 야생적응 훈련에 돌입한 비봉이는 등지느러미에 ‘8’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제주바다에 방류된 8번째 남방큰돌고래라는 뜻이다. 드라이아이스를 통해 급속히 냉각된 낙인을 등지느러미에 찍는 과정을 거쳤다. 방류 후 육안으로 돌고래를 추적 관찰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는 돌고래를 조사대상으로만 여기는 불필요한 조치”라며 “ 돌고래 식별은 위치추적장치와 지느러미로 식별이 가능하고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외에도 “국내 수족관에 아직 21마리의 고래류가 감금돼 있다”며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감염병 등으로 수족관 돌고래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족관 돌고래를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제주도내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도 성명을 통해 “2005년 불법포획돼 17년간 돌고래쇼에 이용됐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마침내 제주바다로 돌아간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비봉이’는 4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 수족관시설에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 있는 가두리 시설로 옮겨졌다. 이 가두리 시설에서 수개월간 야생적응 훈련을 거친 후 방류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