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우리나라 최정상 한라산 CCTV, 잦은 고장에 관리당국도 골머리
우리나라 최정상 한라산 CCTV, 잦은 고장에 관리당국도 골머리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8.01 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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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윗세오름 CCTV, 고장으로 실시간 영상 안나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의 CCTV. 1일 현재 백록담 CCTV가 실시간 영상이 아닌 다른 시기의 백록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의 CCTV. 1일 현재 백록담 CCTV가 실시간 영상이 아닌 다른 시기의 백록담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한라산국립공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폐쇄회로(CC)TV인 한라산 CCTV의 잦은 고장으로 관리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CCTV 중 백록담 CCTV와 윗세오름 CCTV가 고장이 나 실시간 영상이 안나오는 등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라산 CCTV는 산불 예찰 및 탐방객 안전을 위한 360도 회전식 장비로 2005년부터 모두 5곳에 설치됐다. 윗세오름과 어승생악 정상, 1100고지에 2005년에 설치됐으며 백록담과 왕관릉에 2009년 설치됐다.

하지만 설치 이후로 한라산에서의 악천후로 인해 고장과 수리가 수시로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강풍과 낙뢰 등이 반복되면서 이로 인한 고장이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기기의 노후화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고장이 나도 수리 역시 여의치 않다. 높은 곳에 있다보니 수리 장비를 갖고 올라가는 것부터 쉽지 않다. 특히 백록담 CCTV의 경우 시설이 한라산 정상에 있는 것에 더해 정상부의 날씨가 변화무쌍해 수리에 어려움이 있다.

백록담 CCTV의 경우는 지난달에 한 차례 고장이 났었다. 국립공원 측에서 이를 수리하기 위해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악천후로 인해 수리를 하지 못하고 그냥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원 측은 이후 지난 27일 백록담 CCTV의 수리를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제주가 제5호 태풍 ‘송다(SONGDA)’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백록담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CCTV가 다시 고장이 났다.

CCTV의 고장으로 인해 탐방객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CCTV로 한라산의 날씨 등을 확인한 후 올라가는 이들이 상당한데, CCTV의 고장으로 날씨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라산 홈페이지에서도 CCTV 수리 여부를 묻는 민원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한라산 CCTV의 고장 및 수리와 관련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된 내용을 CCTV 업체 등과 협의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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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2022-08-01 22:46:27
통신3사에 입찰주고 CCTV에 회사로고 다는거 허용하면 알아서 관리하고 UHD급으로 볼수 있다.머리를 좀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