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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코로나19 재확산에 제주지역 소비심리 ‘뚝’
고물가‧코로나19 재확산에 제주지역 소비심리 ‘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7.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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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87.7, 기준치 100 이하로 급락
전월 대비 12.6P 하락 …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불안감 커져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전경.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주도민들의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87.7로 지난 6월 100.3에 비해 12.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20년 9월 80.8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저치다. 2016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가 가장 낮았던 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3월로, 72.5를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 ~ 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7.7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7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87.7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4월 102.3을 기록, 코로나19 감염이 처음 확인된 2020년 2월 이후 14개월만에 기준값 100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해 6월 107.9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 6월까지 100 이상을 보였으나, 7월 들어 다시 기준값 아래로 급락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 생활형편지수와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8포인트, 15포인트씩 낮아졌고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소비지출전망지수도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월보다 각각 27포인트, 26포인트 낮아졌고 취업기회전망지수도 2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이처럼 급락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주요 국가들이 고강도 금융긴축에 나서면서 거시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나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은 제주본부 김태호 과장은 “제주지역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비롯한 외부 충격에 민감한 데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그동안 경기 회복을 주도했던 단체관광객이나 외국 관광객 회복 기대가 한풀 꺾인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제주는 관광산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진행 상황이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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