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제주도지사 관사·공관 추진 소문 ... 제주도 "계획 없다"
무성한 제주도지사 관사·공관 추진 소문 ... 제주도 "계획 없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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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에서 관사 추진 계획 질의
도내에서 언론 등을 통해 영빈관 추진 등의 내용 나와
김희찬 총무과장 "관련 내용 들은 바 없다. 계획도 없다"
옛 제주도지사 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옛 제주도지사 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내에서 제주도지사의 관사를 영빈관의 형태로 부활시킨다는 말들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관사 추진에 대해 “계획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제주도의회 행정차지위원회는 25일 오전 제408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갖고 제주도가 제출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제주도지사의 서귀포시 제2집무실 관련 예산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관사에 대한 지적도 함께 언급됐다.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을)은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서귀포시 제주도지사 집무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집무실을 없애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서귀포시에 추가 집무실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의 지적을 했다. 이어 김희찬 제주도 총무과장을 향하 “지금 관사도 추진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제주도의 관사 추진에 대해 언론을 통해 접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제주에서는 1984년 5월 대통령의 지방숙소로 만들어졌던 시설이 1996년부터 제주도지사의 관사로 활용된 바 있다. 하지만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기존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2017년 10월 ‘꿈바당어린이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이후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들어서면서 제주도지사가 공적 용도로 사용할 영빈관 등 공관을 마련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외부 인사를 맞이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해 이를 만들려 한다는 내용이다.

일부 보도에서는 옛 관사를 어린이도서관으로 놔두고 새로운 부지를 찾아 공관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이 하나의 가능성으로 점쳐졌다. 현재 제주대 총장의 관사를 영빈관 형태의 공관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제주도가 검토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강 의원의 질의는 이같은 일련의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 의원의 질의에 김 과장은 “저는 관련 내용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이 거듭 “관사는 계획이 없다는 건가”라고 질의하자 김 과장은 다시 한 번 “저는 들은 적이 없다.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제주도에서 분명하게 관사 및 공관 추진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관사 및 공관 등의 추진 이야기가 나오자 도내 일각에서는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영빈관 등에서 외부 인사를 맞이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과 함께 옛 시대의 유물을 다시 부활시키려 하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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