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도내 공직자들 점심시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내 공직자들 점심시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2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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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 등 10개 실천과제 발굴·추진
오영훈 "경직된 공직사회, 자유롭고 유연한 변화 필요"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제주도 공직자들이 점심시간을 보다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바뀔 전망이다.

제주도는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 등 공직자들의 근무 여건과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을 위해 3개 분야, 10개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일상화된 관행을 점검해 경직된 공직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 4일 첫 소통과 공감의 날을 통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등 일하는 여건을 어떻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고민해 달라”며 “경직된 공직사회를 좀 더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3개 분야 10대 실천과제는 ‘▲식사는 자유롭게 ▲근무는 유연하게 ▲관계는 평등하게’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식사는 자유롭게’는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및 외부인과의 식사 등 소통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서 중심의 점심식사를 개인 자율형태로 전환한다.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점심시간과 연계해 최대 2시간까지 활용하도록 하는 점심시간 유연근무제를 확대한다. 또 종전 회식문화가 조직 구성원의 세대 간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획일적인 저녁식사보다는 점심이나 문화회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건강한 회식문화 만들기 등 4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근무는 유연하게’ 분야에서는 육아 및 자기계발 등 개인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자율설계하는 유연근무 활성화와 자유로운 연가 사용, 눈치야근 그만 등 3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관계는 평등하게’ 분야는 관리자의 수평적 리더십 실천 및 시보떡 돌리기를 금지하는 과도한 의전 금지, 직원 간 친선 및 수평적 관계 형성을 돕는 동호회 활성화, 제대로 된 호칭사용과 습관적 반말 사용을 금지하는 올바른 호칭 및 존칭 사용 등 3개 과제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10개 실천과제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관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책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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