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금리 인상 여파 매수심리 ‘꽁꽁’ … 미분양 증가 촉각
금리 인상 여파 매수심리 ‘꽁꽁’ … 미분양 증가 촉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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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연동‧노형 일대 주상복합 등 건축허가 신청 ‘봇물’
지난해 감소했던 미분양 물량 5월 현재 552세대 증가세로 전환
공동주택 신규 공급물량 확대와 미분양 주택 증가,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경기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공동주택 신규 공급물량 확대와 미분양 주택 증가,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경기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지역 공동주택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주택분양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분양 감소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 건설업체의 분양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공동주택 신규허가 및 착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공동주택만 4000세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연동‧노형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7곳(491세대)이 건축허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현재 추가로 7곳(754세대)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돼 신규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연동과 노형동 일대에 들어서는 공동주택의 경우 부지 매입비용과 기존 건축물 철거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금리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을 감안한다면 공급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높은 분양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같은 추세로 공동주택 신규 공급이 확대되고 미분양 주택 증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경우 도내 주택경기도 하반기부터는 하락세로 전환, 미분양 우려가 있는 있는 사업장부터 분양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제주시 관내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을 보면 2020년 477세대에서 지난해 313세대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5월 현재까지 552세대(동 지역 292세대, 읍면 지역 143세대)가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분양 현황과 주택공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월별 정보 제공을 통해 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면서 “수요에 맞춰 공급을 유도하고 자금력이 없는 업체의 무리한 사업 추진을 방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중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2건)에 비해 2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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