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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관광 성수기 특수 기대했던 제주 관광업계 “어쩌나”
여름철 관광 성수기 특수 기대했던 제주 관광업계 “어쩌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7.1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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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하루 4만명대 제주 관광객, 7월 들어 3만명대로 줄어
코로나19 재확산, 비싼 항공료‧물가 탓 … 하반기 국제선 운항도 불투명
코로나19 재확산과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싼 항공료 때문에 7월 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주춤하면서 여름철 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 관광업계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 모습. ⓒ 미디어제주
코로나19 재확산과 고유가 등으로 인한 비싼 항공료 때문에 7월 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주춤하면서 여름철 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 관광업계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공항 도착 대합실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제주 관광업계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 데다, 비싼 항공료와 물가, 환율 등이 제주 관광시장에 악재로 겹치고 있어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 입도 관광객은 5월 130만6537명, 6월 126만8002명으로 하루 평균 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었다.

하지만 정작 7월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제주 방문 관광객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들어 17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3만6063명. 하루 평균 3만7416명이 제주를 찾은 셈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2개월 연속 하루 평균 4만명대를 넘기던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여름 성수기 들어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고물가에 따른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료가 크게 오른 데다, 렌터카 비용까지 합치면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 최근에는 아예 선박에 차를 싣고 제주로 오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그나마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던 전세기 운항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실제로 제주지역 여행사들이 오는 9월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베트남 전세기 관광상품이 고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돼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유가 영향으로 전세기 운항을 위한 항공기 임대 비용이 50% 가까이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여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한동안 바빴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안감 때문에 단체 관광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개별 여행객은 코로나19 기간에도 제주를 많이 찾았지만, 가을철 수학여행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던 관련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질 경우 단체 관광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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