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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름철 안전운전 수칙 및 사고 시 대처요령
기고 여름철 안전운전 수칙 및 사고 시 대처요령
  • 미디어제주
  • 승인 2022.07.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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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조사운영부 / 이기명 사고조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 안전조사운영부 이기명 사고조사연구원
 이기명 사고조사연구원

계속되는 폭염특보 등 무더운 날씨로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구고 싶은 마음 간절한 여름, 올해도 무더운 날씨를 피해 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찾아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1위 지역으로 국내 대표 관광도시다 보니 렌터카 사고가 잦아 여행 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렌트카 사고는 7, 8월 휴가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19.3%이상) 전체사고는 18.2% 이상으로 월평균(8.3%)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여름 휴가철 운전에 필요한 안전수칙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졸릴 수 있어 주행 중 환기는 필수이다. 계속 졸리거나 피곤함이 느껴지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자. 이 때 제주의 맑은 자연환경 감상은 보너스가 된다.

둘째, 제주는 바람도 많고 구름이동이 빨라 변덕스러운 날씨가 나타나는데 한라산을 낀 제주도로에서 갑자기 안개가 끼거나 폭우를 만나기도 한다. 이 땐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빗길 사고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약 1.4배가 높다.

셋째, 운행 전 타이어나 냉각수 등 차량 점검을 통하여 혹서기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이상에 미리 대비 하여야겠다.

하지만 안전운전을 다짐해도 원치 않는 교통사고에 연루될 수 있다.

일단 교통사고가 나면 우왕좌왕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당황할 수 있는데 세 가지만 기억하자.

첫째. 부상자구호 119, 둘째 현장기록, 셋째 2차사고 방지조치

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인데 직접 구조보다는 119를 통해 안전한 방법의 구호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부상자를 섣불리 움직이게 할 경우 영구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사고 현장기록이다. 사고 현장은 추후 사고발생 원인을 규명하는데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이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기록을 해야 한다.

블랙박스는 메모리 분리 전 전원을 꺼서 자료가 없어지는 것을 방지(백업본 별도 저장)하고 사고 난 차량과 위치 등 여러 각도의 사진을 찍어두며 바퀴위치와 방향을 도로에 표시하여 사고 차량의 최종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는 추후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처가 가능하고 억울한 경우를 피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현장기록은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칫하다간 연속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에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시키고 다른 차량 소통을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2차 사고는 1차 사고보다 더 큰 치명적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세 가지만 잘 지킨다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인명피해를 줄이고 신속 정확하게 처리될 수 있으며 또 다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시간을 생각하며 여행 온 제주에서 교통사고 없이 즐거운 기억과 추억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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