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조천~남원 연결 30년 남조로, 전체 구간 4차선 공사 꿈틀?
조천~남원 연결 30년 남조로, 전체 구간 4차선 공사 꿈틀?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11 17: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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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조로 25.77km 구간 확장, 사전타당성조사 중
2030년까지 4412억원 투입, 사업비는 추정치
내년부터 국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 마련, 정부와 협의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를 연결하는 남조로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를 연결하는 남조로 모습. /사진=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개통 후 30년 동안 부분적으로 확·포장 등이 이뤄졌던 제주 주요 간선도로인 남조로 전체구간에 대한 확·포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도시건설국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남조로 전체 구간 중 제주시 조천읍에서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부근까지 25.77km에 대해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

남조로는 전체 29.8km 구간으로 1991년 6월 개통됐다. 그 이후 부분적으로 선형 및 위험구간 개선과 남원읍 일부구간의 확·포장, 교래 사거리 교차로 개선 등의 이뤄졌다. 하지만 그 외 많은 구간이 30년 전 만들어진 왕복 2~3차선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 와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늘어나자 남조로에 대한 확·포장 요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5월 남조로를 국가지원지방도로 지정하면서 남조로의 확·포장 및 관리와 관련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남조로 전체 구간 중 이미 4차선으로 확·포장이 끝난 남원읍 일부구간을 제외한 전체 구간에 대한 확·포장 공사 준비 과정에 들어갔다.

도는 올해 5월부터 이와 관련해 사전타당성조사 및 정책적분석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올해 12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수행하고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남조로 확·포장 공사에 대한 내용이 국토부의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 5개년 지원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의 이 ‘5개년 계획’에 포함이 될 경우 국비를 지원받으면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가 예측하고 있는 전체 사업비는 4412억 수준이다. 이는 기존 2~3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할 경우 킬로미터당 공사비를 추정한 것으로 실제 공사비는 줄어들거나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남조로가 현재 교래 곶자왈 지역을 관통하고 붉은오름과 물영아리오름 인근 등을 지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공사가 시작될 경우 환경훼손 논란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제주도 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남조로 확포장 공사는 아직 검토단계로 볼 수 있다. 실질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향후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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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시위꾼 2022-07-13 21:38:50
환경단체들 또 먹거리 하나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