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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제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경신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제주,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경신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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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7시 기준, 전력수요 102만6000kW 기록
지난해 101만2000kW보다 1.38% 높아
평년보다 이른 7월 초 최대 전력수요 경신
전력거래소 전력관제센터.
전력거래소 전력관제센터.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전략사용량이 급증, 제주 여름철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경신됐다.

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를 기준 제주의 전력수요가 102만6000kW를 기록, 여름철 기준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다.

예비전력은 17만1000kW, 예비율은 16.7% 수준을 보였다.

이전까지 제주도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6일 기록된 101만2000kW다. 지난 6일 기록은 이보다 1.38%가 높았다.

이와 같은 높은 수준의 전력사용은 연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면서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제주에 관광객들이 몰려 관광사업장을 중심으로 전력사용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특히 폭염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최대 전력수요 경신 역시 평년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최대 전력수요 경신은 일반적으로 7월 말에서 8월 초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일찌감치 더위가 시작됐다. 제주 북부 기준 지난달 23일 33.4도가 기록되며 높은 기온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틀 뒤인 같은 달 25일부터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른 수준이었다. 이날 이어진 폭염주의보는 이달 6일까지 계속되다가 제주 북부 기준 폭염경보로 상향됐다. 폭염경보 발효도 지난해보다 6일 빠른 수준이었다.

열대야 역시 지난달 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처음으로 관측된 이후 지금까지 제주북부 기준 11일 동안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폭염은 한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계열의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0~34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전력수요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대 110akW까지 전력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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