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오영훈과 국민의힘 첫만남 ... "제주도정 인사, 국민의힘 의견도"
오영훈과 국민의힘 첫만남 ... "제주도정 인사, 국민의힘 의견도"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6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훈 "제주 문제 해결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어"
인사서 국민의힘 의견 반영 제안에 "고민해 나가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제주도정의 인사에 대해 국민의힘의 의견도 반영해달라는, 이른바 ‘탕평인사’에 대한 제안이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과 간담회를 갖는 등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에서는 오영훈 지사와 김영진 위원장 이외에도 허용진 국민의힘 서귀포시당협위장과 강충룡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남근·강하영 제주도의원 등도 참여했다.

오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제주도민의 이익과 제주를 위해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파적 이익을 떠나 제주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도정 운영에 있어 국민의힘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등 도정 운영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오 지사를 향해 “제주 구석구석을 잘 살펴봐달라”며 “국민의힘도 제주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그러면서도 견제할 부분은 확실하게 견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탕평인사’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김영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허용진 서귀포시당협위원장은 “(원희룡) 전 지사도 협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며 "하지만 지금 주요 보직에 선거공신과 관련된 소문이 파다하다. 구체적으로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제주도정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도민들이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거기에 더해 협치의 상징으로 서귀포시장이나 임명직, 정무부지사 등을 임명할 때 국민의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라고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에 대해 “인사와 관련해 탕평인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7월 말에서 8월 초에 도청 공무원 인사가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 각종 기관장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말씀해주신 부분들을 감안해 나가면서 고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에서는 오영훈 지사의 취임식에 국민의힘 측 인사들이 초대받지 못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강충룡 원내대표는 “취임식 때에 연락이 올 줄 알았다”며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가”라고 물었다.

오 지사는 “취임식에 도민들을 각 계 대표와 직업, 계층별로 초대했는데 정당이 빠져 있었던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향후 각종 행사에서 정당이 배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