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7.4% 급등 … IMF 이후 24년만에 최고치
제주 소비자물가 7.4% 급등 … IMF 이후 24년만에 최고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2.07.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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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지수 109.59로 5월 대비 0.9% 상승, 12개월째 연속 상승
석유류, 전기요금, 농축수산물 모두 올라 … 생활물가지수 8.3% 상승률 기록
2022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2022년 6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가까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4년 전 IMF 구제금융 당시와 맞먹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59로, 5월보다 0.9%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2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가와 곡물가격 급등 여파로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998년 10월 7.6%를 기록한 후 2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98년 2월 9.5%의 전월 동기대비 물가 상승률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에 7.5%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 가장 큰 이유지만,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과정에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다 외식 등 서비스 가격 상승에 농수축산물 가격 폭등세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5월보다 1.2%,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8.3%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과 전기료 등 공공요금, 농축수산물 가격이 한꺼번에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유는 전년 동월 대비 56.7%, 휘발유는 34.1%, 등유 84.0%, 취사용 LPG 25.4% 올랐고 전기요금은 11.0%, 도시가스도 8.7%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전년 동월 대비 돼지고기 27.7%, 수입쇠고기 15.1% 등 상승률을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석유와 원자재 중에서도 철강, 화학 제품은 그 자체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다른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단순히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공업제품, 더 나아가서는 외식 품목의 재료비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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