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0:02 (금)
제주 청정자연 한라산? 백록담 부근서 하루에만 쓰레기 5톤 수거
제주 청정자연 한라산? 백록담 부근서 하루에만 쓰레기 5톤 수거
  • 고원상 기자
  • 승인 2022.07.0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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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및 사탕봉지 등 등산객 버린 쓰레기 상당수
나무데크 밑 등에 수거 못한 쓰레기도 많아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1일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들이 1일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만 하루동안 5톤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1일 50여 명의 직원들이 나선 가운데 백록담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비 작업을 했다.

그 결과 이날 하루에만 5리터 쓰레기종량제 비닐봉지 400여 개, 마대 3개 등 5톤 정도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 중에서는 페트병과 사탕 및 초콜릿 봉지 등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탐방로를 보수하면서 회수가 이뤄지지 못한 공사자재 등의 쓰레기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바람에 날린 옷가지 등도 회수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라산의 비경을 만끽하려는 탐방객이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수거와 탐방로 안전정비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울러 한라산 정상을 찾은 탐방객들이 자신의 쓰레기를 되가져가자는 캠페인도 병행했다.

아울러 오는 3일에는 대한산악연맹제주특별자도연맹(50명), 제주산악안전대(20명), 한라산지킴이(30명) 등 소속회원 100여 명과 함께 민관합동으로 한라산국립공원 대청결 환경정비 작업도 추진한다.

한라산 측에서는 정상 부근 나무데크 밑으로 아직도 많은 양의 쓰레기가 수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3일 예정된 민관합동 환경정비 작업을 통해 대다수의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아울러 이번 백록담 환경정비를 시작으로 매월 1회 한라산소속 직원 전 직원이 참여하는 한라산 대청결 운동과 함께 민간 산악단체 등에 협조를 구해 민관합동으로 쓰레기 없는 한라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탐방객들의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며 “탐방객들은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고 정해진 탐방로로 보행해 다시 찾고 싶은 청정 한라산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기초질서 준수에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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